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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판매, 인내와 꾸준한 관리가 성공의 밑거름

최근 2~3년새 주변에서 아마존, 페이스북 등 온라인에서 판매해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들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다양한 마케팅,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며 개인들을 온라인 판매에 끌어들이고 있다. 또한 윅스(Wix), 스퀘어(Square)와 쇼피파이(Shopify) 등도 홈페이지 제작, 결제, 마케팅 등 원스톱솔루션을 제공하며 온라인판매의 진입장벽을 낮췄다. 눈썰미가 좋은 사람이라면 온라인쇼핑으로 부수입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 온라인판매를 기획, 운영하는데 있어서 준비해야 될 것들을 정리한다. ▶리서치 어떤 비즈니스든 시작 전에 철저한 시장조사는 필수다. 구글, 다음,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서 판매하려는 아이템이 있는지 검색하고 현재 시장 트렌드를 살펴야 한다. 또한 아마존, 이베이 등에서 판매, 거래 상황을 살펴본 뒤 틈새 마켓이 있는지 살펴본 뒤 차별화할 수 있는 포인트를 찾아야 한다. 단, 대부분의 아이템들은 이미 누군가 판매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대박'일 수 있지만 오히려 시장성이 없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커피, 디저트, 음식, 의류, 장난감 등 상대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들이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다. 리서치 중에 눈에 띄는 곳이 있다면 자세히 살펴야 한다. 처음이라면 무리하지 않고 잘 되는 판매 사이트를 따라하며 테스트로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단, 론칭 때에는 차별화시켜야 생존할 수 있다. ▶플래닝 및 제작 콘셉트 결정, 자금 조달 방법, 플랫폼 제작, 마케팅 방법, 실행 등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아이템 또는 플랫폼의 전체 콘셉트를 정하는 것이 첫번째다. 디자인, 마케팅 등 모든 판매 프로세스 과정은 일관되고 통일되야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선택과 집중. 본인이 잘하는 것 외에는 외주를 주거나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낫다. 시간과 자금이 넉넉하지 않은데 스스로 다 해결하려다 중요한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다반사기 때문이다. 직접 제작을 고려한다면 홈페이지 제작, 결제, 마케팅 등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윅스(www.wix.com), 쇼피파이(www.shopify.com), 스퀘어(www.square.com)

2016-08-22

애플 vs 삼성 스마트전쟁 2라운드…9월 스마트워치 선점경쟁

9월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 리턴매치가 펼쳐진다. 지난 2일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을 론칭하면서 다음달 7일로 예정된 애플 아이폰7 공식발표보다 먼저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선 가운데 이번에는 스마트워치, 웨어러블 마켓을 두고 두번째 열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에도 삼성전자가 먼저 공세를 가한다. 삼성전자는 16일 전 세계 미디어들에게 31일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새 웨어러블 기기를 발표한다는 내용의 초청장을 배포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원형 스마트워치 '기어S2'의 후속작 '기어S3'인 것으로 전망된다. 기어S3는 9월 2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IFA)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공개된 초청장에는 티저 이미지가 눈에 띈다. '3에 대해 말해 보자(Talk about 3)'라는 슬로건에 이미지에는 파란색 테두리 안에 시침과 분침이 공개시점인 6시 정각을 가리키고 있다. 삼성전자 모바일 전문 외신 샘모바일에 따르면, 신제품은 전작처럼 돌릴 수 있는 원형 베젤로 클래식, 프론티어, 익스플로러 등 3가지 모델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운영체제는 자체OS 타이젠(Tizen)이 탑재되며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지원 기능도 포함될 전망이다. 또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속도계, 기압계, 고도계 등 야외 레저 활동에 적합한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2세대 스마트워치 '애플워치2' 또한 발표 대기 중이다. 애플은 다음달 7일 아이폰7, 신형 맥북 등의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이날 새로운 애플워치도 세상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워치2에는 지난 6월 애플이 주최한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공개한 차세대 스마트워치 OS '워치OS3'가 탑재된다. 워치OS3는 앱 실행 속도가 기존 OS보다 7배 빨라진 것이 특징으로 사용자가 애플워치를 더욱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워치OS3는 외부개발자가 만든 앱이나 자체 내장된 앱에 메모리를 할당해 특정 앱을 사용하지 않는 동안에도 정보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 애플인사이더 등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새 애플워치는 모양과 크기 면에서 1세대 애플워치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스마트워치의 한계라고 지적됐던 배터리 성능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와 IP68등급의 방진방수기능 등이 지원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백정환 기자, facebook: @infobankusa

2016-08-17

"1% 수수료로 송금하세요"…핀테크 스타트업 소다트랜스퍼

"저렴한 수수료로 간편하게 한국으로 송금하세요" 한국 핀테크 스타트업 소다트랜스퍼(대표 이윤세)가 송금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대표는 "한국에서 미국, 미국에서 한국으로 돈을 보내려면 수수료가 비싸고 절차도 만만치 않아 불편한 점이 많은 것에 착안,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모바일웹에서 간편하게 저렴한 수수료로 돈을 주고 받을 수 있다. 현재 최대 송금액 3000달러로 베타 테스트 중이며 조만간 정식으로 론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다트랜스퍼는 지난달 열린 K-ICT본투글로벌(센터장 김종갑) LA데모데이 참가팀으로 LA컨벤션센터에서 이곳 벤처 관계자들에게 피칭하며 호응을 받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IT팀, 재무팀 등 4명이 시작한 소다트랜스퍼는 소액을 송금하는 데 비용이 높은 문제에 주목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양국의 송금 시스템을 파악하며 문제점들을 짚어갔다. 은행간 거래를 통해 주로 사용하지만 양국 은행에서 수수료가 부과됐고 웨스턴유니온 등 송금기관이 있지만 역시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었고 비트코인 등은 시스템이 불안한 문제가 있었다. 더욱이 친지, 친구들의 경조사시 100~200달러의 소액 송금자가 예상보다 많지만 이를 위한 솔루션이 부족한 것에 희망을 봤다. 소다트랜스퍼는 미국의 은행 중개거래업체(MTO)를 수소문했다. 신생업체다 보니 신뢰도에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스타트업의 열정 하나로 밀어붙여 사전계약을 얻어 테스트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이 대표는 "경기경제창조혁신센터가 주관한 스타트업 선발대회인 K히어로즈에서 우승하며 해외진출 지원도 받게 됐다"며 "금융서비스인 만큼 안정성과 신뢰가 중요하다. 철저한 테스트를 거쳐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다.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설명했다. 소다트랜스퍼(www.sodatransfer.com)는 컴퓨터 또는 스마트폰에서 홈페이지에 접속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본인의 주거래 은행계좌를 통해 한국으로 송금할 수 있으며 또한 송금받을 수도 있다. 수수료는 금액의 1%며 500달러 이하는 5달러다. 또한 기존 은행, 웨스턴유니온 등과 달리 송금시점에 환율이 적용되는 것도 장점이다.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정환 기자, facebook: @infobankusa

2016-08-15

"3D애니메이션 뉴스, 글로벌 팬덤 모아요"

한국 3D애니메이션 뉴스서비스 제작업체가 킥스타터에 도전한다. '뉴스에 재미를 더한다'는 콘셉트로 화제를 모은 데일리베이크를 제작하는 글린콘(대표 최용원)이 지난 12일부터 킥스타터에서 펀딩을 시작했다. 펀딩 목표액은 5000달러. 4일이 지난 16일 현재 총 23명이 펀딩에 참가해 3597달러를 모았다. 최 대표는 "다소 생소한 3D애니메이션 뉴스플랫폼이라는 콘텐츠를 보다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킥스타터를 론칭했다"며 "자금조달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 아이템을 소개하고 객관적 검증과 동시에 때로 팬덤까지 덤으로 얻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3D애니메이션 한편을 제작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며 "비록 가난하지만 팝콘을 팔면서도 언론사 스타트업이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는 두드 브로의 간절한 스토리에 좀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자 목표 금액을 낮춰 잡았다"고 덧붙였다. 데일리 베이크는 '하루의 뉴스를 정리해 재미있게 다시 구워낸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세계의 핫뉴스를 앵커 '두드 브로(DudeBro)'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시사와 정보를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다. 지난 7월 제1화 '미 대선 스페셜 에피소드'가 영어와 한글자막으로 유튜브에 공개됐고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와 입소문을 통해 15만 뷰를 넘으며 검증을 받았다. 3D애니메이션을 플랫폼으로 선택한 이유는 콘텐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는 목표 때문. 현재는 아동 비중이 압도적인 3D애니메이션이지만 성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트를 제작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3D애니메이션의 부드럽고 세련된 그래픽이 다소 건조할 수 있는 뉴스기사를 부담없이 웃고 즐기게 만들어주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앵커 두드 브로와 그의 파트너 마카롱(Macaron), 데일리 베이크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는 '서머(summer)'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에 실제 뉴스를 조화롭게 융합시켜 초기 팬덤을 형성시키는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다. 글린콘은 이번 킥스타터 편딩을 통해 더 많은 유저들을 확보하고 팬덤을 확산하는 한편 궁극적인 3D 애니메이션 플랫폼을 구축하는 전환점으로 삼으려고 한다. 최 대표는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에 집중할 예정이며 3D애니메이션뿐 아니라 모바일 게임, 머천다이징 등 다양한 문화 플랫폼에도 진출할 계획"이라며 "두드 브로, 마카롱, 서머 등의 캐릭터를 통해 유저와 공감하고 소통하는 콘텐트와 플랫폼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글린콘은 지난달 28일 '2016스마트벤처창업학교'에 합격하면서 약 7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지원에 선정됨으로써 글린콘팀원들의 사기 진작에 큰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글린콘은 이 여세를 몰아 '킥스타터 캠페인 30일'에 전력을 쏟을 예정이다. 펀딩은 킥스타터에 글린콘(Glincon)을 검색하면 찾을 수 있다. 또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glinconkore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정환 기자, facebook: @infobankusa

2016-08-15

트렌디한 카드뉴스 만들기 '타일(Tyle)'로 뚝딱

페이스북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카드뉴스. 페이지 관리자, 홍보팀 직원들이라면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등으로 어렵게 만들어보지만 별다른 호응이 없어 속으로만 끙끙 앓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유저들의 고민을 해결해줄 쉽고 카드뉴스 제작 툴, '타일(Tyle)'이 론칭됐다. 지난해 9월 일부 유저들에게 개방한 서비스 테스터, 알파 버전을 선보인 투블루가 지난 주 업데이트한 베타버전을 오픈한 것. 타일의 장점은 쉽고 간편한 사용법. 투블루는 '텍스트만 입력하세요, 디자인은 타일이 해드립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다. 또한 저작권 문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투블루는 30만장의 이미지를 유저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정해 놓았다. 특히 페이스북, 트위터, 빙글, 네이버, 카카오톡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의 채널에 맞게 카드뉴스 크기를 조정하는 것도 큰 매력이다. 유저들은 홈페이지(https://www.tyle.io)에서 페이스북 또는 구글 계정으로 간단하게 로그인한 뒤 오른쪽 상단 '바로 제작하기'를 클릭하면 카드뉴스 제작자로 입문하게 된다. 첫 단계는 배경하면 고르기. 투블루가 엄선한 29개의 기본 레이아웃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레이아웃은 '꽃보다 너', '바나나', '썸씽' 등 유저들이 좋아하는 색상과 폰트 등이 채택돼 있다. 원하는 레이아웃을 찾아 클릭하면 제목과 본문을 입력할 수 있다. 색상과 글꼴, 정렬 방법, 선모양 등을 선택해 표지를 만든다. 특히 59개의 산돌폰트도 추가돼 다양하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이미지도 변경이 가능하며 필터, 필터농도, 테두리 마진 등의 설정도 변경할 수 있다. 또한 레이아웃 이미지를 본인이 직접 선택한 것으로 업로드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때 레이아웃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상단의 디자인 바꾸기를 클릭해 가로, 세로 등 카드의 레이아웃을 다르게 카드를 만들 수도 있다. 표지 후에는 아래 '플러스 버튼'을 눌러 같은 방법으로 이미지를 불러들여 내용들을 계속 첨부할 수 있다. 카드뉴스가 다 만들어지면 오른쪽 상단의 임시저장 또는 완료를 선택해 출고 과정으로 넘어간다. 클릭하면 가로 또는 세로 붙이기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직접 다운로드를 클릭하면 'PNG'파일로 각각의 이미지가 한장씩 다운로드되며 제작자가 다양하게 활용할 수도 있다. 투블루 관계자는 "이전 버전보다 디자인 감각이 훨씬 더 좋아졌다. 세련된 테마들을 많이 보강했고 집중도 높은 카드뉴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로고 삽입, 이미지 조정 등 유저들의 피드백도 적극적으로 반영해 업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 백정환 기자, facebook: @infobankusa

2016-07-11

"도메인 선점했어도 사용 안하면 뺏길 수 있어"

지난주 온라인에서는 메신저앱 '라인(Line)'의 도메인 관련 분쟁이 큰 이슈가 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3일 라인 도메인(Line.co.kr)을 소유한 A씨가 네이버 자회사인 '라인'을 상대로 '도메인 이름 말소 의무가 없음을 확인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패소 판결을 내렸다. A씨는 차선도색협회라는 인터넷 카페의 도메인으로 이를 등록했다. 논란이 된 것은 판결문 내용. 재판부는 패소 이유로 "라인 서비스 가입자 수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모바일 메신저가 국내외 널리 알려진 점 등을 보면 'line'이 보통명사라 해도 라인코퍼레이션이 아닌 제3자가 마음대로 쓰기는 어렵다"라고 밝혔다. 판결에 대해 네티즌들은 "먼저 등록해도 힘 없으면 도메인을 뺏긴다"는 반응들이 주를 이뤘다. 반면 "도메인을 등록, 소유하고 운영이 되지 않았기에 문제가 없다. 억지다"라는 주장들도 페이스북과 댓글들을 통해 퍼지고 있다. 판결에 따르면 이번 논란의 핵심은 도메인을 거래하려 했느냐와 도메인을 다른 홈페이지로 연결하는 리다이렉팅. A씨는 2014년 12월 해당 도메인을 라인과 경쟁관계에 있는 다음카카오 홈페이지로 리다이렉팅했다. 또한 이전에는 개인 쇼핑몰 사이트로 옮기기도 했다. 라인측은 도메인을 소유하려는 것이 아니라 경쟁사로 리다이렉팅하는 것이 문제있다고 판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반면 A씨는 홈페이지 개편 도중 제작사의 사이트로 옮겨진 것이며 다음카카오로의 이전은 실수였다고 재판부에 충분히 해명했다고 주장했다. 거래와 관련해서는 라인측이 A씨가 '1억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나 A씨는 오히려 라인에서 먼저 거래를 제안해 이에 응했을 뿐이라고 대응했다. 결과적으로는 판결에 따라 A씨는 도메인에 대한 실질적인 소유 효력이 없어지게 됐다. 앞으로 A씨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반면 네이버는 이번 논란으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 실추라는 불명예를 얻게 됐다. '라인'의 도메인 논란으로 인해 도메인의 등록, 소유, 운영 등에 관한 한인들의 주의와 관심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도메인을 등록했으나 사용하지 않는 한인, 법인들이 많기 때문이다. 회사설립, 마케팅 등을 이유로 도메인을 등록하고 실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주요 키워드를 이용해 도메인을 미리 선점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도메인은 '공공재'의 성격이 강해 실제로 사용하는 경우 보호가 가능하다. 그러나 사용하지 않는 경우, 개인 또는 법인의 활용목적과 다를 경우에는 미리 선점했다 하더라도 언제든지 도메인의 소유권을 잃어버릴 수 있다. 특히 한국의 개인 또는 기업과 도메인 분쟁이 발생할 경우 이번 판결이 선례가 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한국의 인터넷주소자원법에는 '누구든 정당한 권원이 있는 자의 도메인이름 등록을 방해하거나 정당한 권원이 있는 자로부터 부당한 이득을 얻는 등 부정한 목적으로 도메인 이름 등을 등록, 보유,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백정환 기자

2016-02-11

"불필요한 앱 삭제하고 정기 백업하면 저장공간 충분"

스마트폰을 사용하다보면 저장공간이 부족한 경우를 만난다. 특히 최신 스마트폰들의 경우 성능을 높이기 위해 기능들을 많이 업그레이드해 기본 저장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있다. 더욱이 카메라와 녹음기 등을 주로 사용하거나 앱을 많이 다운받은 경우 공간이 부족하다. 공간 부족은 OS의 성능저하를 일으켜 여유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저장공간이 부족할 경우 신규 앱 다운로드가 안 되거나 앱 작동이 중단되고 중요한 순간 사진촬영이 안 돼 낭패를 겪을 수 있으므로 미리 관리하는 것이 좋다. ▶저장공간 확인 및 관리 우선 스마트폰에 저장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폰의 경우 '설정→일반→저장공간 및 iCloud 사용내용'으로 이동한다. 중간부분에 있는 '저장공간 관리'를 터치한 뒤 기다리면 현재 사용중인 메모리의 상태를 볼 수 있다. 맨 위부터 가장 많이 공간을 사용하는 앱이 표시된다. 이를 확인한 뒤 불필요한 파일들, 앱들을 삭제하는 것이 저장공간을 확보하는 출발점이다. ▶불필요한 앱 삭제 공간을 늘리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이다. 필요에 의해 다운로드했지만 자주 사용하지 않는 앱은 과감하게 삭제하는 것이 좋다. 4~5개의 앱을 삭제하면 1Gb의 공간을 늘리는 경우가 많다. 아이폰의 경우 삭제하고 싶은 앱을 길게 누른 뒤 아이콘의 왼쪽 위에 나타나는 'X'표시를 터치하면 된다. ▶사진 옵션 정리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계열 폰들의 경우 원하지 않게 연속사진을 촬영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폰의 경우 볼륨버튼으로 촬영하면 불필요한 저장공간 낭비를 막을 수 있다. 또한 구글 포토, 페이스북 모멘트 등을 이용해 클라우드 동기화를 설정하면 사진들을 폰에 저장하지 않고도 관리할 수 있어 편리하다. 단, 회사, 집이나 무료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곳에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데이터 관리 사진과 음악, 이북 등을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사진관련 앱, 아이튠즈, 아이북스 등에 저장된 오래된 책과 음악 등을 살펴보고 필요한 것은 컴퓨터나 무료 클라우드를 이용해 옮긴 뒤 필요없는 것들은 과감하게 삭제하면 된다. 또한 메모, 메시지 등에 저장된 오래된 기록들도 정리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기타 저장공간을 늘리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백업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외장메모리(SD 카드)를 이용하면 공간을 늘릴 수 있다. 성능관리앱 등으로 일주일 단위로 스마트폰 내의 히스토리, 쿠키 등을 지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지메일, 페이스북 등의 경우 개인 데스크톱, 태블릿, 스마트폰이 연동됨에 따라 불필요한 기록들이 남아 성능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잘 관리하는 것도 방법이다. 백정환 기자

2016-02-11

다양한 무료 클라우드 앱들…서비스따라 5Gb부터 Tb까지 무료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이 높아지면서 사진, 동영상을 촬영하는 빈도가 높다. 그러나 저장용량이 적은 것이 항상 문제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많은 사진을 저장할 수 있는 훌륭한 툴이다. 스마트폰, 태블릿, 데스크톱 등 기기간 동기화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이 연결된다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중요한 문서파일들도 저장할 수 있다. 잘 골라 쓴다면 유용하다. 단, 서비스 제공업체마다 규정, 요금제가 자주 바뀌므로 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유저들에게 유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정리해본다. ▶페이스북 모멘트 페이스북은 최근 모멘트(Moments)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페이스북 모바일앱에 자동으로 저장이 됐었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 저장된 사진, 동영상 등은 모멘트로 동기화된다. 앨범기능도 있어 분류별로 나눌 수도 있다. ▶구글 포토 구글 이메일계정만 있다면 '포토(Photo)'를 사용할 수 있다. 포토 역시 자동으로 사진을 저장해준다. 포토에는 어시스턴트 기능이 있어 촬영된 사진을 슬라이드, 동영상 등으로 만들어준다. 기기에 저장된 음악도 사용할 수 있다. ▶슈박스 캐나다 스타트업 슈박스(Shoebox)는 무제한 압축 사진 파일 저장공간을 제공한다. 월 5달러를 내면 사진 크기에 상관없이 저장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원드라이브 마이크로소프트의 원드라이브(OneDrive)는 오피스365 사용자에게 1Tb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문서 공동작업 및 공유도 가능하다. ▶플리커 야후가 운영하는 플리커(Flickr)는 무료 저장용량이 1TB다. 기본적인 편집툴이 갖춰져 있다. 하지만 사진을 압축해 올리기 때문에 각 사진당 200Mb로 용량이 제한된다. ▶미디어파이어 사진에 최적화된 미디어파이어(MediaFire)는 10Gb를 무료로 제공한다. 단, 광고를 봐야한다. 데스크톱과 연동되며 편집, 소셜미디어(SNS)와 연동 등 다양한 기능이 있다. 1Tb는 월 3.79달러다. ▶아이클라우드 애플 스마트폰, 태블릿, 맥북 등을 이용한다면 아이클라우드(iCloud)가 편리하다. 5Gb까지 무료다. 유료 서비스는 월 0.99달러부터 시작하며 50Gb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메가 메가(Mega)는 50Gb를 무료로 제공한다. 모든 데이터가 암호화되며 사용자가 직접 보안키를 콘트롤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월 9달러만 내면 4Tb를 사용할 수 있다. ▶스트림네이션 사진, 영상, 영화, TV쇼 등 디지털 미디어를 겨냥한 스트림네이션(Streamnation)은 기본 20Gb를 무료로 제공한다. 1년 약정으로 월 4달러를 내면 최대 100Gb까지 이용할 수 있다. 백정환 기자

2016-02-05

[테크 스토리] '한인 개발자커뮤니티모임' 외

한인 개발자커뮤니티모임 LA를 중심으로 남가주에서 활동하는 한인 프로그래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16일 LA 중식당 용궁에서 첫 모임을 갖는다. 한인 개발자들은 현재 102명이 가입한 페이스북 그룹(Korengineer)을 통해 정보들을 공유해오고 있으며 보다 폭넓은 교류와 소식들을 함께 나누기 위해 오프라인 모임을 계획하게 됐다. 현재 페이스북 그룹에서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테크원(TekOne) LA준비모임 한국과 미국의 벤처 인프라 네트워크인 테크원이 10일 LA에서 준비모임을 갖는다. 테크원은 지난해 보스턴에서 전국의 한인 대학생, 교수,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모인 IT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올해는 LA를 개최지로 결정하고 행사 시기, 장소, 내용 등에 관해 논의하게 된다. 모임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이메일(media@tekong.org)로 문의하면 된다. 미디어 콘퍼런스 '코드/미디어' 미디어 관련 온라인매체인 리코드(Re/code)가 주최하는 연례 콘퍼런스 '코드/미디어(Code/Media)'가 17일부터 2일간의 일정으로 데이나포인트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다. 올해는 코스모폴리탄 조안나 콜스 편집장, 훌루 마이크 홉킨스 CEO, 디즈니 미디어 네트웍스 존 스키퍼 대표 등이 강사, 패널 등으로 참석한다. 콘퍼런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 및 등록사항은 홈페이지(http://recode.net/events/code-media/)를 참조하면 된다. 아트·테크 스타트업 네트워킹 LA를 중심으로 아트와 테크 관련 스타트업에 관련된 사람들이 모이는 네트워킹 이벤트가 18일 오후 6시 LA 웰스파고센터(333 S. Grand Ave.)에서 열린다. 이벤트에서는 스타트업 데모, 키노트 스피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비는 5달러, 스타트업 데모를 원하는 경우 75달러다. 홈페이지(http://sits.la)를 참조하면 된다. 모임·이벤트 안내 IT, 벤처, 스타트업, 학회, 이벤트에 대한 안내를 원하는 한인들은 이메일(baek.junghwan@koreadaily.com, jbaek@techusinc.com)로 문의하면 된다. 정리=백정환 기자

2016-02-05

"A급 인재가 원하는 건 돈 아닌 최고의 팀" 스켈터랩스 조원규 대표

조원규(50·사진), 그의 이력을 확인하자마자 떠오른 단어는 '올드보이'였다. '응팔·응사' 세대들이 90년대초 PC통신에서 한번쯤은 써봤을 '새롬데이터맨프로'(PC통신용 소프트웨어) 개발자다. 세계 최초의 무료 인터넷전화 '다이얼패드'(1999년)를 개발한 주역이다. 새롬기술 이후 실리콘밸리에 남아 계속 창업에 도전했다. 2007년부터 7년간은 구글코리아 R&D 총괄 사장으로 일했다.그런 그가 다시 창업에 나섰다. 벤처캐피탈도, 엑셀러레이터도 아닌 '창업을 위한 플랫폼' 같은 일을 한다. 그는 '스켈터랩스(SkelterLabs)' 대표다. 조 대표와의 인터뷰를 1문1답으로 정리했다. -회사 이름은 무슨 뜻인가요? "비틀즈 노래 중에 '헬터 스켈터(Helter Skelter)'라는 노래가 있어요, 스켈터는 난잡한, 혼란스러운, 정리되지 않은 그런 뜻이에요. 카오스(Chaos)같은 상태요. 아이디어가 여기저기서 막 튀어나오고 날아다니고, 최고의 인재들이 자유럽게 아이디어를 내면서도 창업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수 있는 '정돈된 카오스'를 만들겠다는 것이죠." -스켈터랩스엔 어떤 인재들이 모였나요? "1년 전 처음 팀 꾸릴 땐 구글 출신 엔지니어 네댓명과 시작했는데 지금은 열댓명으로 늘었습니다. 저같은 창업가들, 엔지니어들, 서비스·상품 기획자, 디자이너. SKT·네이버·야후 등 대기업 출신들도 있고요. 합류하려고 준비중인 인재들도 많이 있습니다." -엔지니어들이 눈에 띄네요. "엔지니어들이 스타트업에 뛰어드는 문화를 만들고 싶어요. 스켈터랩스 프로젝트에 공동창업자로 참여하고 보상도 받고요. 독립하면 엔지니어는 계속 스켈터랩스에 남아 다른 창업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분위기. 엔지니어들이 여러 스타트업을 하면서 창업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조직으로 키우고 싶어요." -일하는 방식은 어떤가요? "보통의 회사들은 뭔가 해야겠다고 프로젝트를 정하고 거기에서 일할 팀원을 붙여주기 마련인데 저희는 달라요.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가는 우리 랩 안에 있는 최고의 엔지니어·기획자·디자이너들한테 '이런 거 같이 해볼래요?' 하고 제안해서 한 번 시도해볼 수 있어요.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시작하고 괜찮으면 정식 창업 프로젝트로 채택해 정식으로 시작하죠. 이게 우리 규칙이에요" -팀을 강조하는데요? "높은 급여, 복지혜택도 중요하지만 최고의 엔지니어들은 최고 수준의 동료들과 일하는 팀에 가장 크게 의미를 부여해요. 실력이 비슷하거나 뛰어나서 뭐 하나라도 배울 게 있는 엔지니어들과 일할 땐 성과가 굉장히 잘 나와요. 기술창업에서 성공하려면 창업자도, 엔지니어도, 기획자도, 디자이너도 모두 최고의 실력을 갖춘 인재들이 모여야 해요." -앞으로 IT기업들의 전망은. "SF만화에나 나오던 얘기들이 현실이 되고 있고. 그 때가 이미 왔어요. 특히 오프라인 쪽에 기회가 아직 많아요.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엄청난 규모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제가 진짜 시작이에요.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노베이션의 바탕엔 기술이 있다는 겁니다. 고급기술은 혁신과 영원히 뗄래야 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핵심이에요." 박수련 기자

2016-02-05

'한국판 '에어비앤비'로 크겠습니다"

"열정과 노력으로 달려온 6년, 이젠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뛰고 있습니다." 한국의 에어비앤비를 꿈꾸는 벤처기업 한인텔 미주담당 사라 강 씨의 첫 마디다. 2009년 3월 뉴욕에서 3명의 창업자를 도와 게스트하우스 예약서비스를 시작한 강씨. 한인텔은 지난 3월 벤처기업인 한국의 옐로트래블에 인수되며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초창기에는우여곡절도 많았다는 게 강씨의 설명. 그는 "회사를 그만두고 경험을 넓히기 위해 뉴욕에 와서 우연히 케빈 오 등 창업자들을 만나게 됐다"며 "창업자들도 당시 뉴욕에서 방을 구하느라 애를 먹었다. 경험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젊은 열정으로 한번 해보자는 뜻에 동참해 아르바이트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선 비슷한 서비스를 찾는 것으로 시작했다. 여러 개가 있었지만 불편했다. 유령숙소도 많았고 서비스는 실시간으로 제공되지 않았다. 한국에서 온 관광, 유학생들도 강 씨와 창업자들과 비슷하게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 판단했다. 젊음이 좋았다. 당장에 방향을 정했다. 한국어로 홈페이지를 만들고 여유 방을 가진 주택 소유주들과 방을 찾는 사람들을 연결하는 서비스로 방향을 정했다. 숙소 연결 뿐 아니라 다른 여러 연계 비즈니스도 염두에 두고 회사 이름은 '에시즈(EsEs)', 브랜드 이름은 '한인텔'로 지었다. 강씨는 "진짜 고난의 길이 시작됐었다. 뉴욕을 뒤지며 사람들을 만나 설명하고 다녔다. LA에도 여러 번 왔다. 시간이 갈수록 점차 알려지고 반응이 좋아졌다"면서 "하지만 창업이다보니 부족한 자금이 항상 문제였다. 그래도 열정 하나로 버텼다"고 기억했다. 창업자들이 개발, 디자이너였던 것은 한인텔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고객들의 불만에 바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 강씨의 남다른 추진력으로는 숙소도 점차 늘어갔다. 비즈니스가 안정되면서 본사는 한국으로 옮기고 LA에 지사도 오픈하게 됐다. 이즈음 강씨는 창업자 중 한 명은 안주성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국은 창업자들의 품에 안긴 것. 한인텔은 최근 3년간 다른 비즈니스 영역도 도전했다. 큰 성공은 보지 못했지만 좋은 경험은 했다. 그덕에 다시 숙소 연결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강씨는 설명한다. 강씨는 "현재 가입된 게스트하우스는 60개 도시 400곳, 가입 회원은 25만명, 누적 이용객은 2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며 "마일리지 포인트 시스템을 도입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이는 한편 최근 영국 런던에도 지사를 오픈했으며 서부지역도 확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숙소 주인들에게도 합법적으로 운영하도록 알려주고 함께 방법을 찾고 있다.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서부지역 윤차근 매니저는 "샌디에이고, 시애틀을 비롯해 하와이로도 한인텔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라며 "에어비앤비의 한국판 버전, 한인텔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설명했다. ▶문의: (213)380-4003 ▶홈페이지: www.hanintel.com 백정환 기자

2015-10-30

한국 유망 벤처기업들 LA연수, 창업진흥원 선정 8개 벤처

한국의 벤처기업들이 미국의 벤처 생태계를 직접 보기 위해 뉴욕과 LA를 찾았다. 한국 중소기업청 산하 창업진흥원이 지난 4월부터 진행한 '2015 글로벌창업 활성화' 프로그램에 선정된 8개 스타트업 대표, 관계자들이 지난 11일부터 뉴욕의 '실리콘앨리'와 LA '실리콘비치' 등의 기업과 시설 등을 방문, 견학한 것. 진흥원 김나희 주임은 "100여개의 지원기업 중 사업성과 글로벌 진출 가능성 등이 우수한 8개 기업을 선정해 함께 방문했다"며 "한인 및 메인스트림의 벤처 관계자들로부터 현지의 시장환경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원트리즈 뮤직 최신원 이사는 "연수를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한인들이 밀집해 있는 LA를 거점으로 미국에 진출한 뒤 점차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스타트업은 매장 내 음악 제공 서비스 원트리즈뮤직, 모바일 소셜미디어 관련 네오피오, 임신과 출산 스토리를 기록하는 스토리앤, 데이팅앱 쿠어즈, 신기술 관련 테크블랙홀 등이다. 이들은 뉴욕 현지의 창업기관 벤처아웃에서 3일간 교육을 받은 뒤 LA로 건너와 한인 코워크 스페이스 '코랩스'를 방문해 러시오더, 스낵피버 등 한인 스타트업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한편 창업진흥원은 한국의 벤처, 창업 생태계를 조성, 지원, 확산하기 위해 글로벌 창조경제박람회, 창업리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백정환 기자

2015-10-23

한국 스타트업 '톱10'…실리콘밸리서 '맞장'

한국의 유망 벤처, 스타트업 기업들이 실리콘밸리를 찾아 잠재력을 평가받는 콘퍼런스가 열린다. 2013년 시작해 올해로 3번째 개최되는 '비글로벌 SF 2015', 스타트업 콘퍼런스가 15일 오전 9시부터 실리콘밸리 더빌리지에서 열리는 것. 콘퍼런스에는 크라우드 공연 플랫폼 케이팝유나이티드, 바이오테크 네오펙트, 모바일데이터분석 온누리DMC 등 10개 기업이 경연을 펼친다. 이들은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스타트업경진대회인 '비글로벌 서울'에 참여해 이미 한국 및 아시아 시장에서의 가능성은 인정받은 상태. 또한 지난 9월 예선 심사를 거쳐 '톱10'에 오른 스타트업들이 방문하게 된다. 이들은 이번 실리콘밸리 방문으로 500스타트업, 굿워터캐피털, 트랜스링크 캐피털 등 현지 벤처 관련 기관, 투자자들 앞에서 글로벌 진출을 위한 사전 테스트를 받게 된다. 행사를 주최한 비섹세스 정현욱 대표는 "한국의 아이디어와 열정 넘치는 스타트업들의 에너지를 현장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콘퍼런스에 참여하는 스타트업들 중 일부는 이미 제품 또는 서비스에서 성과를 내고 있고 글로벌 진출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콘퍼런스는 실리콘밸리은행 케빈 스캇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WeGOI)위고의 김건수 사무총장 등이 글로벌 혁신시스템을 만들고 연결하는 방법에 대해 다른 연사와 함께 토론한다. 이어 트위터 아시아 담당 유진 이씨가 아시아 정부의 스타트업 지원 현황에 대해 소개한 뒤 굿워터캐피털 에릭 김 대표, 500스타트업 크리스틴 싸이 디렉터가 아시아에서 스타트업 투자에 관해 토론을 벌인다. 계속해서 글로벌로 성장하기 위한 엔젤투자방법, 실리콘밸리에서의 아시안 스타트업의 성장 등에 대해 패널토론이 이어진 뒤 5개의 스타트업들이 배틀 경연을 펼친다. 잠깐의 휴식 후에는 우버 아시아 전략부문 데이비드 릭터 부사장, 트랜스링크 음재훈 대표, 에버노트 아시아.태평양 총괄 트로이 말론 부사장 등이 차례로 나와 중국, 한국의 하드웨어 스타트업 현황,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에 대해 소개하며 우버와 에버노트의 성공사례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나머지 5개 팀의 프리젠테이션이 있은 뒤 우승자를 발표하게 된다. 콘퍼런스에는 투자유치규모가 10억 달러 이상인 유니콘 기업과 벤처캐피털, 인큐베이터, 엑셀러레이터 등 실리콘밸리와 글로벌로 활동하고 있는 연사 20여 명이 참석한다. 또한 모임검즈 등 30여 스타트업들이 부스를 마련해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해 한국과 실리콘밸리 벤처 열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정 대표는 "많은 분들이 한국 스타트업의 열정을 보고 콘퍼런스에 도움을 주셨다. 실질적이고 알찬 내용들로 가득하다"며 "벤처를 꿈꾸는 한인들도 많이 참여해서 네트워크를 쌓고 꿈을 실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비글로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besucces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콘퍼런스 티켓은 13일까지 이벤트브라이트(http://goo.gl/NB9SlA)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백정환 기자

2015-10-07

"획일화된 게임, '다른 재미'에 도전합니다"

모바일게임 '우주정복'으로 올해 초 야심차게 데뷔한 룰메이커(www.rulemakr.com)의 김태훈 대표. 한국 대표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한게임에서 실무를 익히고 웹젠모바일 대표를 거쳐 모바일 게임 스타트업으로 새로운 도전을 펼치는 그의 비전은 남다르다. 그는 "모바일게임이 자본의 논리에 따라 획일화되고 롤플레잉게임(Roll Playing Game·RPG) 장르로의 쏠리는 경향"이라며 "스마트폰, 태블릿 유저, 게이머들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경력은 화려하다. 1997년 EBS 프로듀서로 시작해 2000년 네이버호에 승선한 뒤 게임 퍼블리싱 팀장, 게임사업총괄 실장, 웹젠 본부장을 거쳐 2012년에는 5명의 직원과 함께 웹젠모바일을 이끌었다. 모바일 RPG '뮤 더 제네시스', '삼국용장전', '힐링스토리: 마의' 등을 개발하며 직원을 40명으로 늘린 김 대표. 모바일게임 장르에서 승승장구했지만 항상 아쉬움이 남았다. 그는 "웹젠모바일은 분명 스타트업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전통의 게임 전문 중견기업 웹젠의 자회사였다”며 “모회사가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 주기도 했지만 떄때로 독립적이고 신속한 의사 결정과 행동을 취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회상한다. 해결방법을 고민하던 김 대표는 성공, 실패와 관계없이 '고생한 만큼 성취와 보람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모바일게임 스타트업으로 새로운 길을 열어제꼈다. 그동안 함께 일했던 기획, 개발, 디자이너 등과 비전을 공유하고 설득했다. 드디어 2014년 6월, 김 대표 한주석 COO 등 7명이 룰메이커의 깃발을 올렸다. 10년 이상 게임 개발, 마케팅, 디자인 경력의 멤버들이 합류한 룰메이커의 첫 작품은 카카오용 게임, 우주정복. 우주를 배경으로 게이머는 수십 종의 스쿼드(분대원)로 구성된 분대를 지휘하는 커맨더 역할을 맡아 우주 곳곳에서 전투를 펼치는 모바일 게임이다. 짜릿한 타격감으로 박진감이 넘치며 간편하고 손쉬운 조작은 슈팅 게임의 장점을 살렸다는 평을 받았다. 지휘관의 역량에 따라 전투 결과가 달라지는 전략시뮬레이션의 장점, 영웅과 분대원의 레벨업, 무기를 업그레이드하는 재미를 지닌 롤플레잉 게임의 장점을 절묘하게 조화했다는 평도 받았다. 특히 우주정복은 30~40대 이상 올드 게이머를 겨냥해 오락실 스타일 2D 그래픽을 채택한 것도 특징이다. 룰메이커는 글로벌 퍼블리싱사인 그라비티(www.gravity.co.kr)와 계약해 연말에 북미시장에 맞게 현지화 작업을 마친 뒤 론칭할 예정이다. 룰메이커는 새로운 소셜네트워크게임도 준비 중이다. 이번에는 기획부터 글로벌에 초점을 맞추고 아이템, 스토리, 디자인, 타게팅도 미국, 유럽 등을 겨냥했다. 그중 내년 출시 예정인 자동차 레이싱 및 파밍(Farming) 장르인 '오마이거라지', 반려동물 파밍인 ‘TV동물농장 오마이팜’(가칭)'은 50% 정도 개발된 상태다. 김 대표에 따르면 자동차 레이싱 게임은 모바일플랫폼의 한계로 성공하기 어려운 아이템. 게이머가 자동차와 거라지를 업그레이드하는 파밍을 결합해 도전에 나서는 것. 또한 오마이팜은 SBS 인기프로그램인 동물농장과 결합해 다시한번 성공의 길을 예약하고 있다. 김 대표는 "다른 재미를 추구하고 성취하는 비전으로 직원들과 함께 새로운 길을 열고 있다"며 "우주정복, 오마이거라지, 오마이팜 등 새로운 재미를 전달하는 기쁨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인들의 많은 격려와 아낌없는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마무리했다. 백정환 기자

2015-09-29

"디지털 시대 한인 커뮤티가 선도할 수 있어"

테크놀로지에 꾸준한 관심 벤처 행사에 연사로 초청돼 최근 디지털마케팅과 신설 온라인 마케팅 프로그램 최근 3~4년새 샌타모니카, 베니스비치 지역에 소셜미디어, 콘텐츠 기반 테크 스타트업 기업들이 자리를 잡으며 실리콘비치로 불리고 있다. 매섭게 부는 디지털 트렌드를 한발 앞서 준비해 온 한인 여성이 있다. 프리몬트칼리지 사브리나 케이(사진) 총장이 그렇다. 케이 총장은 지난 6월 LA서 열린 벤처, 스타트업 네트워크 이벤트인 실리콘비치페스트에 연사로 초청돼 최근의 트렌드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달 패서디나서 열린 또 다른 스타트업 대회에도 초청받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 소셜미디어 트렌드의 변화는 상상 이상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한인 커뮤니티도 변화의 물결에 올라타야 한다. 충분히 능력있다. 앞서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케이 총장은 90년대 초반 한인타운에 컴퓨터 디자인 학교를 세워 많은 패션 디자이너를 배출해 한인 의류업계의 성장에 기여한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그는 꾸준히 테크 분야에 관심을 가지면서 트렌드를 익혀 왔다. 2007년 프리몬트 칼리지를 인수하면서 테크놀로지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졌다. 메인스트림의 세미나, 포럼 등에 참석하면서 한발 먼저 정보를 습득하는 한편 벤처 관계자들과 네트워크를 만들고 유지해오고 있다. 그는 밀레니엄세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90년대말,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Z세대, 밀레니엄 세대라 부르고 있으며 이들은 약 8000만명에 달한다는 것. 이들의 숫자는 2차 대전 직후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보다도 많아 밀레니엄세대들이 경제력을 갖는 시기를 준비해야 된다고 케이 총장은 설명한다. 케이 총장은 "Z세대는 인터넷, 태블릿, 모바일에 익숙한 세대로 디지털이 없는 세상을 상상해본 적이 없다"며 "5~10년 뒤에는 경제, 정치, 사회 전반에 걸쳐 활약할 것이고 그에 맞는 디지털 시대를 준비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디지털마케팅과를 새로 론칭했다. 소셜미디어, 테크놀로지를 비즈니스 현장에 접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디지털마케팅과는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이용한 온라인마케팅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프로그래머를 위한 커리큘럼도 포함되며 특히 인턴십 프로그램을 도입해 배운 것을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어 과정 말미에는 학생들의 취업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도 지원할 예정이다. 케이 총장은 "CDC, 프리몬트를 운영해보니 한인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과 가진 능력이 대단한 것을 매 순간 느낀다"면서 "한인 커뮤니티가 디지털 시대를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백정환 기자

2015-09-01

백정환 기자의 [TechuS:테커스]…버티컬 슬라이스 박영진 대표

한인 게임개발자가 최근 IT업계의 가장 큰 관심기술 중 하나인 가상현실, 즉 VR(Virtual Reality)기술로 게임을 개발해 화제다. 버티컬 슬라이스 박영진 대표가 주인공. 그는 잘 다니던 게임회사 EA, 게임로프트의 아트 총괄자리를 내치고 게임 스타트업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박 대표는 29일 LA콘벤션센터에서 열리는 VR엑스포에 직접 개발한 슈터게임, 버티컬슬라이스(Vertical Slice)로 참여한다. VR은 특수기기를 이용해 인공적인 기술로 만들어진 특정한 환경, 상황을 체험하는 기기, 기술을 모두 포함한다. 지난 해 페이스북이 VR의 대표 스타트업인 오큘러스를 인수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특히 올해 초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VR기기를 사용해 손으로 집 안의 모든 것을 조종하는 시연을 펼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 VR은 오래된 기술이다. 하지만 최근 IT기술, 기기들의 발전과 콘텐츠가 풍부해지면서 급속히 발전 중인 분야다. 특히 게임업계가 큰 관심으로 VR을 적용, 개발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박 대표는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등 전통적인 콘솔게임시장이 모바일로 이동했다. 하지만 지금은 레드오션으로 변했다. 대안이 필요했다"면서 "VR이 모바일기술을 이을 것으로 판단해 2년 전부터 개발에 집중했고 게임을 완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샌프란시스코 아카데미오브아트대학에서 시각디자인 및 애니메이션을 전공했다. 졸업 후 EA 영국과 캐나다를 거치며 배경, 쉐이더 제작 등 아트와 기술 부분을 담당하며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용 게임인 블랙, 번아웃도미네이터, 매스이펙드, 드래곤에이지 등을 개발했다. 게임로프트로 옮겨 스튜디오 전체 아트팀을 맡고 게임 피칭, 제작 파이프라인 셋업, 프로젝트을 맡았다. 성공가도를 달렸지만 허전한 느낌이었다. 게임개발과정 전체를 보고 싶었지만 팀으로 나눠진 개발환경 때문에 그렇지 못했다. 특히 사업성이 좋지 않을 경우 프로젝트 전체가 버려지는 경우는 허무하기까지 했다고 박 대표는 전했다.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시기였다. 이때 쉐퍼드대학에서 러브콜이 왔다고 그는 말한다. 박 대표는 "대학은 기업과 달리 가능성만으로도 지원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2013년 가을부터 게임 디자인, 개발 과정을 맡아 기술, 콘텐츠 개발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VR을 만나고 '이거다' 싶어서 직접 개발에 나섰다"며 "회사였다면 쉽지 않았겠지만 학교측의 배려로 2년 만에 버티컬 슬라이스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버티컬슬라이스는 모바일 게임 개발시 사용되는 유니티 엔진으로 제작됐으며 박 대표의 아트, 개발 노하우가 집약돼 디자인, 전개 면에서 완성도가 높은 편이다. 총싸움 게임인 버티컬슬라이스는 VR기기와 헤드폰을 착용해 박진감 넘치는 화면과 현실감 있는 사운드로 게임에 몰입할 수 있다. 특히 오큘러스사의 프레임기준이 75이지만 버티컬슬라이스는 80으로 바로 출시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박 대표가 이번 엑스포에서도 게임 개발사, 게이머들이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그는 "VR게임프로젝트는 아직 실험적인 개발단계이므로 개발자, 디자이너, 콘텐츠 생산자 등의 많은 유입이 이뤄질 분야"라며 "이미 실리콘밸리 지역에서는 대학, 기업, 투자사들이 연계해 빠르게 발전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LA에서도 VR을 통해 새로운 네트워크가 만들어지고 한인들이 그 수혜를 보기를 희망한다.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정환 기자

2015-08-25

"LA 벤처 체험은 새 동력원, 시야도 넓혔다"

한국 젊은 창업가들이 미국의 벤처 열기를 직접 체험하고 사업화에 나서기 위해 LA에 왔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재학생들로 구성된 NPC(대표 정운형)와 페달링(대표 공대선)팀이 주인공들. 이들은 학교에서 열린 벤처,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 참가한 15팀 중 상위 3팀에 들었고 학교측은 LA의 한인 벤처투자기업 스트롱벤처스가 운영하는 인큐베이터에서 4주간 체류하며 비즈니스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해줬다. NPC와 페달링은 지난 달부터 한인 인큐베이터랩인 코랩스(Kolabs)에 자리를 마련하고 먼저 입주한 스낵피버, 러시오더 등 한인 스타트업과 함께 본인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업그레이드 중이다. 페달링 공대선 대표는 "잘 온 것 같다. 한국에선 경험하고 볼 수 없는 것들을 많이 배웠다"면서 "머릿속으로 알고 있던 시장 크기, 비즈니스 다양성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 앞으로 스타트업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NPC 정운형 대표는 "코랩스의 다른 스타트업들로부터 기술, 생활적인 면에서 도움을 받아 성장하는 것을 느낀다"면서 "좋은 기회를 잡은 것 같다. 큐잉을 잘 만들어 다시 미국에서 비즈니스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NPC가 개발 중인 큐잉은 온라인을 통한 새로운 예약 서비스. 한국 회사 및 대학 주변 점심시간에 흔히 볼 수 있는 길게 줄을 늘어선 사람들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았다. NPC팀은 홈페이지와 모바일용 서비스를 개발해 이용자들이 미리 원하는 식당에 예약할 수 있게 도와준다. 사업화 전 사용자 조사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많고 특히 식당들도 고객을 예측할 수 있고 마케팅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격려해 줘 탄력을 받게 됐다고 정 대표는 강조한다. 페달링은 기존 온라인 과외매칭 서비스의 단점을 보완한 서비스다. 공 대표는 이전에도 비슷한 서비스를 운영한 적이 있으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페달링팀은 이미 지난 7월 13일 론칭해 베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서비스의 핵심은 과외 과목을 수업별로 나눈 것. 기존 과외는 과목당 월 40만원 수준이나 페달링은 이를 세분화해 학생이 필요한 것만 들을 수 있다. 학부모의 부담을 낮출 수 있는 것이 특징. 학생들은 홈페이지에 있는 간략한 수업 소개를 살펴본 뒤 5~10만원만 내고 수업을 들으면 된다. 스트롱벤처스는 이들을 위해 스터디모드 등 비슷한 비즈니스 스타트업을 소개해줘 사업화에 도움을 주었다. 또한 배기홍, 존 남 대표를 비롯해 다른 스타트업들도 함께 생활하며 벤처 선배들로서 이들에게 회사 운영, 서비스 개발 등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스트롱벤처스는 지난 12일 LA한인타운에서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벤처투자자, 개발자들에게 NPC와 페달링팀을 소개하기도 했다. 공 대표는 "LA에서 보고 배운 것들이 한국에서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열심히 회사를 발전시켜 다음에 나아진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미국의 스타트업 환경을 볼 수 있어 좋았고 시야도 많이 넓어진 것 같다. 돌아가서 열심히 큐잉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고 말했다. 백정환 기자

2015-08-18

"최신 영화 왜 비싸게 주고 보나요? 극장 티켓 최대 60% 할인 받아"

최신영화 첫주 후 95% 비어 영화팬 극장주 모두 윈윈 2015년 주목받는 50개 벤처 CNBC, 더버지에도 소개 최신 개봉영화를 값싸게 극장에서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스타트업 딜플릭스(www.dealflicks.com)를 창업한 케빈 홍(사진) 대표가 5년 전 가졌던 궁금증이다. 그리고 3년 전 론칭한 딜플릭스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가파르게 성장해왔다. 지금은 카마이크 극장, LA의 시네패밀리, 글렌데일 MGN파이브스타시네마 등 600개의 극장과 계약을 맺고 최대 60%, 평균 30% 할인된 가격에 영화티켓을 제공하고 있다. 홍 대표는 "딜플릭스 이전에도 많은 스타트업들이 도전했지만 실패했던 비즈니스 모델이다. 하지만 매력적이고 수요가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며 "대부분의 극장이 개봉 첫주가 지나면 95%의 좌석이 빈다. 극장도 좋고 영화팬들에게도 좋은 모델이라 확신하고 기획부터 철저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학 캠퍼스 투어, 콘벤션 참가, 기획 등 될 수 있는 방법은 모두 동원했다. 재미있는 시간들이었고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딜플릭스의 현재 모습이 있기까지 그와 팀의 스토리는 흥미롭다. 프로그래머를 찾기 위해 무작정 USC, 캘스테이트 캠퍼스를 찾아 지나가는 학생들을 붙잡고 스카우트에 나섰다. 가디나의 한인 소유 극장과는 우연히 계약을 맺었다. 처음이었다. 언론에 알리기 위해서 구글링으로 기자들 이름을 찾고 기사도 작성해 이메일도 보냈다. 노력은 빛났다. 오클랜드 트리뷴에 기사가 실렸고 이를 본 CNBC가 공중파에 내보냈다. 회사를 키우기 위해 엑셀러레이터 500스타트업에 문을 두드려 열었고 그곳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그 사이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등의 대학 캠퍼스를 찾아 학생들과 파티를 벌이며 딜플릭스를 홍보했다. 그래도 극장은 40여개 밖에 안 됐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홍 대표는 "극장은 패밀리 비즈니스다. 만나기도 쉽지 않다. 대부분 이 단계에서 포기하게 된다"면서 "팀원과 시엔나 밴을 개조해 극장주를 만나기 위해 전국투어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성과가 있었다. 동부 지역의 대형 극장 프랜차이즈인 카마이크와 계약을 맺었다. 이용객들도 늘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투자자들의 문의도 이어졌다. 2013년에는 워너브라더스 미디어캠프, 500스타트업 등 벤처캐피털과 엔젤투자자들이 펀딩에 참여했다. 매출도 수직상승 중이다. 2013년 100만 달러였고 지난 해 200만, 올해는 400만 달러가 예상된다. 2배씩 성장 중이다. 올해 말이면 손익분기점도 넘을 전망이다. 메인 스트림 미디어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올해 초에는 2015년 눈여겨볼 스타트업 50개에 선정됐다. 지난 달에는 IT전문 미디어 더버지(www.theverge.com)팀이 사무실을 방문해 딜플릭스를 촬영했고 이달 중 소개될 예정이다. 이제는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했다. 홍 대표는 "AMC, 리갈시네마와도 오랜동안 협의를 이어와 조만간 좋은 소식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 LA CGV와도 협의 중"이라며 "넷플릭스처럼 스트리밍 방식도, 새로운 딜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홍 대표는 더 많은 꿈을 꾸고 있다. 그는 "딜플릭스에 참여하기 전 이트레이드에서 일했다. 그 때 스스로 연구해 만든 수익모델로 펀드를 운영해 수익도 안정적으로 만들고 있다"며 "2~3년 딜플릭스에 집중한 뒤 파이낸셜 테크, Fin-Tech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백정환 기자

2015-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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